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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보

2024 한강 잠 퍼자기 대회

by 공급자1 2024.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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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8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한강 잠 퍼자기 대회'는 서울시가 처음 마련한 이색 행사입니다. 이 대회는 직장 생활이나 공부로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편한 옷을 입고 공원 내 녹음수 광장에 마련된 에어 소파에 누워 깊이 잠들면 됩니다. 참가자들의 '꿀잠'을 돕기 위해 비빔밥 밀키트와 재즈 음악, 요가 프로그램도 준비되었습니다.

대회 규칙은 간단합니다. 참가자들은 심박수 측정 팔찌를 착용하고 에어 소파에 누워 잠들면 됩니다. 대회 시작 후 눈을 뜨거나 일어나면 실격 처리됩니다. 화장실 이용도 허용되지만 그 외에는 움직임이 제한됩니다.

 

참가자 구성 및 준비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모였습니다. 수학학원에 다녀온 지친 초등학생부터 새벽까지 공부하는 고등학생, 출퇴근에 지친 직장인 등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일부는 편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애착 인형을 안고 참가했고, 어떤 이는 두꺼운 안대와 마스크, 모자 등으로 눈을 가렸습니다. 또 큰 이불을 들고 온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외국인 참가자도 눈에 띄었는데, 폴란드 출신 프셰므 씨는 아내와 함께 개량한복을 입고 참가했습니다. 그는 "와이프가 야근이 잦아 주말에 아침만 먹고 종일 잘 때가 많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낮잠 데이트를 즐기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회 진행 및 우승자

대회는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에어 소파에 누워 본격적으로 '시에스타'를 즐겼습니다. 강한 햇살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안대, 마스크, 모자 등으로 눈을 가리며 깊이 잠들었습니다.

대회 요원들은 참가자들의 콧잔등이나 뺨, 팔 등을 깃털로 간지럽혔지만 대부분 짧게 긁적이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다만 일부 참가자는 웃음을 참지 못해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대회는 약 9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에어 베드의 바람이 빠져 잔디밭에 몸을 뉘어 낮잠을 청하는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최종 우승은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애착 인형을 안고 대회에 참가한 20대 대학생 양서희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양 씨는 "한강을 배경으로 누군가에게 쫓기는 상상을 하며 잠을 청했는데 이렇게 푹 잘 줄 몰랐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 더 잘 자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수면의 중요성과 건강 혜택

수면은 우리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충분한 수면은 신체와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고,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감소, 기분 개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2024 한강 잠 퍼자기 대회'는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을 제공하고, 수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이색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시민들의 건강한 수면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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