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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에 더 빛나는 슈퍼카 엔진 : 마지막 내연기관의 영광

by 공급자1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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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스타들이 스포츠카를 사랑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그 엔진 소리 때문이 아닐까요? 스포츠카의 독특한 엔진 소리는 운전자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스로틀을 열 때마다 변하는 엔진음의 높낮이는 마치 메탈밴드의 보컬처럼 감동을 줍니다. 변속 레버를 조정할 때의 느낌은 일렉기타를 연주하는 것과 같으며, 이러한 엔진 소리와 변속 질감은 기계를 온전히 제어하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레이싱 오페라는 전기모터가 아닌 내연기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럽연합(EU)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선언하면서, 이러한 레이싱 오페라는 이제 10년 정도만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 규제가 수정될 가능성도 있겠지만, 내연기관 시대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러나 내연기관의 마지막은 더 멋진 엔진으로 장식될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제조사들이 엔진 개발에 힘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12기통 시대를 연 애스턴마틴 V12 엔진

5월 2일,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은 첫 플래그십 차량 이후 25년 만에 새로운 V12 엔진을 선보였습니다. 이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830마력, 최대토크 1000㎏·m에 달하며, 내연기관 최적화와 개선을 목표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되었습니다. V12 엔진은 지금까지 애스턴마틴이 만든 엔진 중 가장 강력할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새로운 12기통 시대를 여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이 엔진에서 주목할 점은 강화된 실린더 블록과 콘로드, 재구성된 캠샤프트, 새로 디자인된 실린더 헤드, 새로운 흡기와 배기 포트입니다. 재배치된 점화 플러그와 새로운 고유량 연료 인젝터는 연소 최적화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성능 및 효율을 보여줍니다. 이 V12 엔진은 연말에 공개될 애스턴마틴 플래그십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며, 수작업으로 생산될 예정입니다.

 

 

람보르기니의 마지막 내연기관: 5.2L 자연흡기 V10 엔진

슈퍼카 제조사들은 내연기관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추세입니다. 람보르기니 역시 올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슈퍼카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를 열기 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엔진이 있습니다. 바로 우라칸 STJ에 탑재된 5.2L 자연흡기 V10 엔진입니다. 이 엔진은 가야르도에 사용된 엔진을 성능과 효율 모두 개선한 것으로, 우라칸 에보, 우라칸 테크니카, 우라칸 STO 등에 탑재되어 우라칸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었습니다. 브랜드의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이 자연흡기 엔진이라는 점도 상당히 낭만적입니다. 자연흡기 엔진은 터보차저나 슈퍼차저 없이 공기를 직접 흡입하기 때문에 가속페달을 밟으면 반응이 빠르고 직접적입니다. 또한 독특하고 강렬한 사운드는 슈퍼카 감성을 충족시켜 많은 자동차 애호가들의 지지를 받기도 합니다.

우라칸 STJ는 후륜구동 전용 7단 듀얼 클러치로 제어되며, 최대회전수 8000rpm에서 최고출력 640마력과 최대토크 57.6㎏·m를 발휘합니다. 우라칸 STJ 엔진 외에도 람보르기니는 그란 투리스모 대회에서 10년 이상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전용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를 적용했습니다. 4개의 조절식 레이싱용 쇼크 업소버로 접지력을 끌어올렸고, 쇼크 업소버는 낮은 스프링 강성을 사용하면서도 차량의 동적 제어를 최적으로 유지하며 스티어링 정밀도를 높입니다. 결과적으로 핸들링 트랙 랩타임은 전작인 우라칸 STO보다 1초 빠르다고 합니다. 5.2L 자연흡기 V10 엔진은 람보르기니 역사를 상징하는 최고의 엔진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가속과 파워 서서히 커지는 페라리 12기통 엔진

12기통 엔진으로 가장 유명한 제조사는 페라리입니다. 페라리가 처음 생산한 차량에는 프런트 미드 V12 엔진이 들어 있었고, 1950년대와 1960년대 선보인 그랜드 투어러 모델도 12기통이 중심이었습니다. 페라리는 5월 3일 자연흡기 12기통 2인승 베를리네타 모델 12실린드리를 출시해 페라리 유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2실린드리에 장착된 F140HD 엔진은 페라리 자연흡기 V12의 최신 버전입니다. 최대회전수 9500rpm에서 최고출력 830마력, 최대토크 69.1㎏·m를 발휘합니다. 엔진은 개량된 부품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했으며, 일부는 812 컴페티치오네에 이미 채택된 것들로 동급 최고 수준입니다. V12의 회전수를 높이고자 엔진 부품 무게와 관성을 줄인 것이 특징입니다. 티타늄 커넥팅 로드를 사용해 회전 질량을 40% 줄였고, 피스톤에는 3% 더 가벼운 리밸런스 크랭크샤프트를 채택했습니다. 자연흡기 엔진 최초로 선택된 기어 기능에 따라 최대토크를 변경할 수 있어 변속비가 증가할 때 부드럽고 점진적으로 가속되는 느낌을 줍니다. 가속과 파워가 점진적으로 커지는 것은 모든 페라리 12기통 엔진의 상징입니다.

 

내연기관 엔진의 미래

스포츠 주행의 순수한 즐거움을 선사할 엔진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최후의 엔진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자연흡기 엔진과 V12의 강력한 출력, 온몸을 진동시키는 엔진 소리의 매력은 더 강해질 것입니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내연기관의 매력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매력은 내연기관의 마지막을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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